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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국민연금 이어 공무원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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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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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조만간 주주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를 본격 시행키로 한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도 이를 벤치마킹해 내년에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16일 “하반기 국내 사회책임투자 확대 및 연기금 최초 해외 책임투자 개시와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본격 도입을 통해 공적기금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큰집의 집안일을 맡는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최선을 다해 관리·운용해야 한다는 행동 지침이다.

앞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등 다른 연기금도 이를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무원연금이 가장 먼저 공식화한 것이다. 공무원연금은 내년 상반기에 추진 방향과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관련 법령과 규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은 사회책임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국내 사회책임투자(현재 922억원)에 6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하고, 이번주에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음달 운용사가 선정되면 1년 안에 6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공단은 또 연기금 최초로 해외 주식부문에서 사회책임투자에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까지 위탁운용사를 별도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회책임투자는 도덕적이고 투명하며 친환경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비도적이고 환경파괴를 일삼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아 자본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온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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