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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엄마'가 아닌 '나'로…뭉클한 희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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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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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이별이 떠났다’ 방송화면 캡처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 출연하는 배우 채시라가 극중 이혼을 선언한뒤 ‘엄마’가 아니라 ‘나’의 이름을 찾아 떠났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다.

채시라는 ‘엄마’의 호칭이 아닌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부르며 눈물을 글썽여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도을 선사했다. 극중 한상진(이성재)을 향해 이혼을 선언한 서영희(채시라)는 충격에 빠진 상진과는 다르게 “이제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움과 원망으로 점철된 과거를 청산했다. 정효(조보아)를 딸처럼 보살피는 과정에서 나를 회복하며, 새롭게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영희는 정효와의 대화를 통해 희망을 심어주는가 하면, 정수철(정웅인)과 대화를 통해 딸과 가까워질수록 관계회복을 도왔다. 집으로 돌아와 정효와 더불어 ‘아빠’가 되기로 결심한 한민수(이준영)까지, 세 명과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상진의 강제휴직, 부도직전인 정수철의 공장, 대학생인 아들 민수 등 정효의 출산을 앞두고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우연히 마트 매장 디스플레이에 조언을 건넨 회사로부터 영희의 아이디어로 판매실적이 훌쩍 올랐다며 면접 제안을 받았다.

이에 영희는 낡은 노트북을 꺼내 이력서를 적었지만, 결혼 이전의 화려한 이력에 비해 엄마가 된 이후에는 어떤 이력도 없다는 것에 낙담했다. 하지만 이때 정효가 다가와서 “엄마를 통해 희망을 갖고 싶다. 정효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엄마라는 이름이 남는 삶이 아니라는 것, 엄마를 통해 보고 싶다”고 했다. 희망을 찾은 영희는 용기를 냈고 “얼마 만에 불러보는 건지, 서영희”라며 이력서에 쓸 자신의 이름을 속삭였다. 엄마라는 호칭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이 글썽한 채 행복한 미소를 짓는 서영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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