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전문] '미스터 션샤인' 측 "구동매, 친일 미화 의도 無…수정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배우 유연석이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2018.6.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이 배우 유연석이 연기 중인 구동매 캐릭터 수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 드라마의 구동매 캐릭터와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됐던 극 중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으며,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제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끝으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깊은 관심에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전하며 입장을 마무리지었다.

이하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입니다.

본 드라마의 구동매 캐릭터와 관련하여 공식 홈페이지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 되었던 극중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키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으며,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습니다.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제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깊은 관심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올림.
aluemcha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