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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fn마감시황] G2무역전쟁 고조…코스피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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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발 기준 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분위기까지 고조되는 등 글로벌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36.13포인트(-1.52%) 내린 2340.1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6일 2319.82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글로벌 증시 부진도 이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각각 0.41%, 0.21% 빠졌다.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99억, 기관이 334억을 각각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은 2159억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5.82%), 건설업(-4.62%), 철강금속업(-3.98%)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비금속광물업(+0.38%), 전기전자업(+0.16%)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0.12%)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4.84포인트(2.96%) 내린 815.39에 장을 끝냈다. 820선 밑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 1월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무역전쟁 우려로 당분간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우량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 우려와 무역분쟁 위기 확산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수급 기반이 취약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폭 약세를 보였고,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투매현상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국면에선 리스크 관리하면서 과도한 주가 하락 시 우량주 중심으로만 선별적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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