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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대우조선, 세계 최초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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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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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부분재액화시스템 (PRS)에 이어 완전재액화시스템 (FRS)을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하며 관련 기술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LNG운반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선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부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LNG관련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실제로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9척의 LNG운반선에는 모두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으로 선주는 연간 약 80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재액화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고압과 저압엔진 모두에 적용한 조선소가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고압엔진(ME-GI)용 부분 및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저압엔진 (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선박도 곧 인도가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를 통해 현재 압도적인 LNG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최근 자체 개발한 LNG화물창인 솔리더스와 맥티브도 곧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41척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도 9척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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