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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 "취임식 오찬 백반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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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취업자 소득 증가" 과제

전남CBS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이 주재한 '민선 7기 시민중심 시장 준비위원회' 첫 회의(사진=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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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이 취임식 오찬을 백반집에서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권 당선인은 진남체육관 내 여수시 평생학습관에 마련한 '민선 7기 시민중심 시장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18일 오후 주재하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권 당선인은 "시장 취임식 후 오찬 장소를 시민회관 건너편 백반집으로 해 달라"고 배석한 여수시 관계자에게 말했다.

권 당선인인 취임식 참석자 범위에 대해서도 "참석자 명부에 올라온 기관장 이외에 시민과 서민을 대표한 분들을 초청해 민선 7기에 서민 배려의 취지가 담기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입장은 취임식 후 고급 한정식이나 호텔 뷔페 등 호화 오찬을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중심 시정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 당선인이 준비위 회의에서 "경제문제가 시민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한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권 당선인은 "취업자 수 증가와 취업자 소득 증가"가 동시에 뒤따라야 돈을 쓸 것 아니냐"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과 일치했다.

권 당선인은 "여수지역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상당수가 객지 고등학교로 가는 실정"이라며 교육 분야의 분발도 촉구했다.

"단순한 취업률 높이는 것을 떠나서 대기업의 협조가 관건"이라며 "여수산단의 주재 공장장이 해결할 일이 아니고 본사 그룹 차원의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던 "박물관도 꼭 필요하다"며 "박물관 건축 비용에서 국고 지원이 큰 숙제인 데 해 내야 한다"고 추진 의지를 비쳤다.

권 당선인은 "박물관 '장소' 정하는 문제보다 근본적인 것은 다른 박물관에 소장된 여수지역 문화재를 찾아오는 것"이라고 과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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