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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휴온스, 한국화학硏과 간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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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활용 간 분야 혁신신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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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안 휴온스 대표(왼쪽)와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활용 간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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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한국화학연구원과 간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 공동 연구를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쪽은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aera)을 활용한 간질환 치료제 공동 연구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자체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보유한 기관이다. 휴온스는 연구원과 함께 간질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혁신적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간질환은 고령 인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 등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국내외 제약사들이 약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다.

헬스케어 분야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시장은 2016년 6억달러(약 6600억원)에서 2026년에는 250억달러(약 27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ubiquitin–proteasome) 단백질 분해 원리를 이용해 질병을 야기하는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기존 저분자 화합물로는 조절할 수 없었던 85% 이상 질병 유발 단백질을 겨냥한다. 기존 약물의 내성 문제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간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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