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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세계 사회인 야구 축제' 꿈꾸는 이차호 대표 "韓 대표 스포츠이벤트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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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계 사회인 야구 대축제를 준비 중인 오투에스앤엠 이차호 대표. 제공 | 오투에스앤엠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사회인 야구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사회인 야구 대축제가 부산 기장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야구에 흠뻑 빠져있는 세계 사회인 야구 마니아들이 부산으로 모인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를 통해 전국적인 야구붐이 일어나며 사회인 야구 규모 역시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회인 야구인구는 30만명 수준으로 매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구장은 2006년 100여개에서 400개 이상의 규모로 급격하게 확대되었고 리그는 400여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 중 오투에스앤엠 이차호 대표가 운영하는 풍림무약배 O2리그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인 야구리그다. 2010년 1개 야구장에 12팀으로 시작해 부산·경남권역을 대표하고 전국에서도 최대 규모로 인정받는 리그로 성장했다. 부산지역 9개 야구장에서 경기가 주말마다 열리고 총 200여개팀이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연간 경기 수가 1500여경기에 이르며 등록선수만 7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회인 야구의 초대형 리그로 발전했다.

풍림무약배 O2리그는전국 최대 규모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를 잡아가며 리그 운영 역시 점차 전문성을 갖춰가고 있다. 리그 메인 타이틀 스폰서인 풍림무약 뿐만 아니라 에어부산, ADT캡스, 롯데칠성 등의 대형업체들과 무학 좋은데이, 더리터, 대영온천 같은 지역업체등 20개 넘는 업체와 후원계약을 맺고 마케팅 대행 및 리그 참가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갈수 있는 스폰서십도 프로야구 못지않게 준비됐다. 또 춘해병원, 김양제피부과등 의료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중 부상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제휴병원을 통해 리그 심판 및 사무국 직원들도 분기별로 심폐소생술교과 기본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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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장에 8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가 끝나면 하이라이트 영상이 유튜브와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리그 경기 사진 역시 서비스중이다. 리그 참가 선수들도 경기 후 자신들의 경기 장면을 영상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매년 추석 때 올스타전도 진행하고 있고 각팀 대표자들로 구성된 팀도 운영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프로선수들을 초청 팬미팅 및 캠프도 매년 진행하며 리그 이름으로 엘리트야구단에 후원 및 장학금도 전달하는 활동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단기간에 국내 최고의 사회인 야구리그를 일궈낸 이 대표는 야구산업 종사자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부산에서 국제적인 위상의 사회인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내가 살고 있는 기장군에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라는 국내 최고의 야구 인프라 시설이 있다. 많은 사회인 야구인들이 이 곳 명칭 그대로 그들이 꼭 뛰어보고 싶은 로망과도 같은 꿈의 구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곳에서 세계 사회인 야구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말대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작년 연말 완공된 리틀구장과 소프트볼구장까지 포함하여 총 6개 야구장이 한 곳에 집약돼 있는 국내 최고의 야구 인프라 시설이다. 2016 기장 야구 월드컵 등 국제대회도 이미 개최되었고 많은 야구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찾을 정도로 구도 부산의 떠오르는 야구 메카로 자리잡았다.

이미 이 대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진행한 ‘2018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사업’ 공모에 부산 기장군의 협력업체로 참가해 공모에 선정됐고 국비(5억)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시도하지 않은 행사이기에 난제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대표는 “내 꿈인 세계 사회인 야구 대축제를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부산을 대표하고 나아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벤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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