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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정은 "비핵화의지 확고"…친서 전달한 푸틴과 연내 정상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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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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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조미(북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접견 석상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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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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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따뜻하고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푸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시고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담화에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관계'를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인 올해에 고위급 왕래를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적극화'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러(북러) 최고 영도자들 사이의 상봉을 실현시킬 데 대하여 합의를 보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남한·중국·미국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거나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대외관계를 개선하는 가운데 러시아와도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이다. 최근 북한의 대외관계 대전환 국면에서 북한 매체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계획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에 첫 만남이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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