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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통일부 "오늘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진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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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풍계리 맑고 밤부터 소나기 예보…오늘 폐기식 진행 확률 높아"

머니투데이

북한이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앞두고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폐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하루 전에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폐기식 준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 캡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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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4일 "오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에 대해 특별히 파악된 게 없다면서도 "오늘 낮까지 (풍계리 지역이) 맑고 밤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를 듣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발표가 23일부터 25일 사이 진행이었으니 오늘 아니면 내일인데, 이미 기자단이 출발했고 날씨도 맑다고 하니 오늘 (폐기식을) 진행할 확률이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내·외신 취재단은 전날 오후 6시 원산 갈마호텔을 떠나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오후 7시쯤 특별열차를 탑승해 이날 오전 중 풍계리에서 가장 가까운 재덕역에 도착, 4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걸어서 핵실험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전날 우리 기자단의 정부 수송기 이용 비용 지불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중이며 나머지 원산에서의 숙식 비용 등은 북한이 공지한 대로 각 언론사가 자체부담한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이 당국자는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판하며 북미정상회담 재고려를 언급한 데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 종료 이후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서도 남북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날짜 제의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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