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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홍준표 "보수층, 6·13 투표장 나가야…북핵폐기는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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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선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보수 우파 진영이 조작된 여론조사 때문에 6·13 지방선거의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 사태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올해 지방선거에서 제일 중점적인 캠페인은 ‘사전투표’ 독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오늘부터 조작된 여론조사가 난무할 것”이라며 “거기에 현혹돼 한국당의 지지계층이 투표장 가기를 포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당원들과 한국당의 핵심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투표에서 우리가 우세를 점할 때 그것이 본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또 “선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라며 “남북문제는 선거의 결정적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와 각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이번 선거에서 ‘남북문제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테니 선거는 해보나마나’라고 생각하면 절대 잘못된 것”이라며 “민생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남북문제도 문재인 정권이 국민에게 환상을 너무 크게 심어줬다”며 “지금은 온 국민이 북핵폐기가 다 된 것으로 착각하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주워 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내일 한다는 풍계리 폭파 쇼도 이미 지난 2008년 한 일이 있다”며 “국민이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정말 북핵이 폐기돼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선거에 져도 좋겠지만, 그것은 망상이자 허구”라며 “문재인 정부가 6·13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운동을 하는 14일은 하루하루가 10일 못지않은 중요한 시간”이라며 “요즘은 2~3일 만에 민심이 격변하는 만큼,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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