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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 韓 막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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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기자명단 8명 접수"
4국 외신 기자단은 전날 원산행
南취재진 오늘 정부 수송기로 방북

아시아경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동취재단이 21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베이징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취재단은 이날 베이징 주중북한대사관에 방북 취재허가를 받을 예정이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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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양낙규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참관할 우리 측 취재진 8명이 23일 방북한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공동취재단(뉴스1ㆍMBC 각 4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성남공항에 도착, 수속 준비를 마치고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낮 12시30분께 원산으로 향한다.

우리 측 취재진의 방북은 이날 오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판문점 개시 통화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측 취재단이 이용하는 정부 수송기는 공군5호기로 불리는 VCN-235다. 기존의 CN-235 수송기의 좌석을 일부 개조해 귀빈 수송용으로 쓰고 있다.국군 군용기가 북한 상공을 공식적으로 통과하는 첫 사례가 됐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등 관련 부처들은 이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비행기에 대해 '정부 수송기'로 공식 표현하기로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 이후부터 전날까지 우리측 취재진 명단 접수를 거부해왔다.

취재진은 원산에 도착한 이후에는 현지에 대기중인 외신 취재진들과 합류해 함께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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