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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대구시립교향악단, 클래식으로 여는 아침 ‘마티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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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박인욱 지휘·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소프라노 김정아 협연·정은신 해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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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마지막 날,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마티네 콘서트'로 향긋한 커피와 클래식 음악이 함께하는 특별한 아침을 선사한다.
오는 31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저녁 시간에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관객들이 한결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활용해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침나절, 오전 중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티네'를 음악회와 접목시킨 '마티네 콘서트'는 최근 클래식 입문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시향의 '마티네 콘서트' 역시 친숙한 곡 구성과 해설로 평소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느끼던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애호가들에게는 정통 클래식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지휘자 박인욱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과 소프라노 김정아가 협연자로 나선다.
또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곡가 정은신이 해설을 맡는다.
공연 시작 전, 그랜드홀 로비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커피와 간식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밝고 경쾌한 선율이 매력적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이 연주한다.느린 서주와 화려한 론도 카프리치오소가 절묘한 대비를 이루는 명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은 현재 디앙상블, 한국페스티발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리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모음곡 '셰에라자드' 중 제3곡을 연주한다.
'셰에자라드'는 아랍 고전 설화 '천일야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표제 음악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날 연주될 제3곡은 경쾌한 춤곡풍인데 젊은 왕자와 공주의 즐거운 정경을 묘사하고 있다.
공연이 중반을 넘어서면 소프라노 김정아가 무대에 등장해 아름다운 음색을 뽐낸다.
먼저 김성태의 가곡 '동심초'로 민족의 서정성을 애절한 선율과 노랫말에 담아 전한다.
이어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샤무니의 린다' 중에서 '린다'가 부르는 1막의 아리아 '당신은 내 마음의 빛'을 노래한다.
소프라노 김정아는 영남대 성악과 교수이며, 오페라 주역 및 독창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으로 장식한다.
이 오페라는 1207년께, 스위스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에 맞서 싸운 애국자 '윌리엄 텔'과 총독 '게슬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약 12분의 연주시간 동안 대조를 이루는 '새벽', '폭풍우', '정적', '스위스군의 행진'까지 4개의 부분으로 진행돼 '4부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로시니의 서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경쾌한 나팔 소리, 군인들의 늠름한 행진 등이 거침없고 웅장하다.
대구시향 '마티네 콘서트'는 전석 1만 원으로 학생석은 5000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는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및 만 24세 이하는 20% 할인되고, 공연 당일 반드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쿠키뉴스 최태욱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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