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관측용 전망대 설치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이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폐기한다고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폭파 장면 관측을 위한 전망대 설치 등 폐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가 공개한 지난 15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에서는 서쪽 갱도 인근 언덕에 4줄에 걸쳐 목재 더미가 쌓여있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이는 이미 진행 중인 핵실험장 폐기 과정에서 나온 폐목재 더미일 수 있으나 갱도를 향해 시야가 열려있는 언덕 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취재기자들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폭파 장면을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촬영에서 관측됐던 서쪽 갱도 근처의 물체 4줄의 높이가 이번 사진에서는 현저히 높아졌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에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에서는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된 모습이 포착됐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