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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日 고노 외무상 "핵 폐기하면 북한에 체제변경 요구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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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5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 무기를 폐기하면 체제 변경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하면서 "하지만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생각"이라며 "핵 개발의 데이터와 기술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번영'을 언급하며 대북 민간투자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번영이 실현 가능할지는 앞으로 북한이 하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빠르게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노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외부와의 거래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그럴(대북 민간투자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만으로 북한이 전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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