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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23~25일 폐쇄…생중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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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르면 열흘 뒤 외국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한 가운데 그 과정이 생중계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23일부터 25일 사이에 기상 상황을 고려해 갱도 폭발을 통한 핵실험장 폐쇄 의식을 진행하겠다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기자단을 위해 원산에 숙소를 보장하고 기자센터를 설치한다면서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핵시험장 폐기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촬영한 다음 기자센터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이동해 핵실험장 갱도 폭발 등 폐쇄 과정을 지켜본 뒤 원산으로 돌아와 취재 내용을 송출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렇게 되면 갱도 폭파 과정의 TV 생중계나 실시간 보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풍계리와 원산이 직선거리로도 200㎞ 이상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실제 폭파 장면을 볼 수 있기까지는 여러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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