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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주중 방미 추진…공동의 북핵해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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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구적 비핵화' 거론 속 北에 요구할 비핵화 원칙·수준 등 논의

강경화 외교장관 방미도 추진…한미·북미정상회담 앞두고 긴밀 협의

연합뉴스

이도훈 한반도본부장과 악수하는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2018.4.2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번 주중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르면 이번주 중반 방미, 워싱턴에서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의 회동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달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6월 중 개최 전망인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을 찾는 이 본부장은 손턴 대행과 만나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고, 미측의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공동의 북핵 해법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핵심 인사들이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핵폐기'(CVID)보다 강도 높은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PVID)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양측은 북미정상회담 계기에 북한에 요구할 비핵화의 원칙과 수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한미 등 관련국들이 제공할 북한 체제 안전보장 관련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일부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주한미군 감축은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양측이 확인할지 주목된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손턴 대행과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도훈 본부장의 미국 방문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미국을 방문, 최근 부임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첫 회담을 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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