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김정은, 폼페이오에 "어디든 다 보라"…비핵화 검증 의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달 전 방북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핵시설을 어디든 다 봐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모습을 공개하기로 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마찬가지로 핵과 미사일 관련 시설 모두를 투명하게 검증받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북한이 이미 만들어놓은 핵무기를 폐기하는 문제는 또 별도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이 미국과 북한의 협상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5월 2일 수요일 아침&, 안의근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3월 말, 4월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핵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핵시설을 어디든 다 봐도 된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며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4월 29일 ABC 인터뷰) :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메커니즘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핵시설 검증은 2008년 6자회담이 좌초될 때도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분입니다.

북한이 핵시설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핵무기를 최종적으로 병기화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보유중인 핵무기마저 폐기하느냐 여부가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체제보장과 맞물려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안의근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