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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정은 생중계' 카메라 각도까지 챙긴 남북합동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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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선발대와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날 리허설에서 남북 실무진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선에 설치된 카메라의 각도까지 꼼꼼히 살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측)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한의) 김창선 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판문점 평화의집 2층 정상회담장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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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허설은 4·27 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처음 만날 시간과 같은 시간에 맞춰 시작됐다.

권 관장은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며 “전날 1차 리허설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준비위원단이 우리 측의 일정과 동선을 면밀하게 점검한데에 이어 이날은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역사적인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되는 부분에서의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 시스템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등 성공적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과 북의 실무준비단은 10년 6개월만에 이뤄지는 이번 ‘2018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고, 상대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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