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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靑 “5월 중순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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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볼턴 만나 한미정상회담 협의”
“한미, 남북정상회담후 상황 합의...회담후 한미정상통화키로”

청와대는 25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5월 중순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 1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미 회담 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종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미정상회담은 내달 중순쯤 미국에서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난 24일 미국으로 출발했고, 남북정상회담 전인 오는 26일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또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고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합의했다”며 “두 사람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회담 후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은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했으며 한미는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 실장 방미 배경에 대해 “정 실장이 미국에 가서 볼턴 보좌관 등을 만난 것은 남북정상회담 뿐 아니라 북미회담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회담) 진행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남북간의 협의 내용에 대해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서 전화통화보다는 대면해 만나는 것이 이해도를 훨씬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오늘(25일) 가급적 일정을 잡지 않고 남북정상회담(준비)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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