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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키스먼저' 종영①] 열린엔딩, 최선의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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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지영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가 열린 엔딩으로 종영을 맞았다. 방송 전 시한부인 감우성이 죽으면서 새드엔딩이 될지, 아니면 완치가 되며 해피엔딩이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주인공 감우성과 김선아가 하루하루 평범한 날들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었다.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 열린 결말이었지만, '키스 먼저 할까요'에 가장 알맞은 반전 결말이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무한(감우성)이 생일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제는 '그와 그녀의 어떤 하루'.

무한은 순진(김선아)과 맞는 첫 생일이라 어떤 기대를 하지만, 순진은 아무 이벤트를 계획하지 않는다. 심지어 저녁에 이든(정다빈)과 밥을 먹자는 무한의 계획을 무시하고, 순진은 미라(예지원)와 함께 요가를 하자고 뜬금없는 제안을 한다.

그날 무한은 사소한 소동을 많이 겪는다. 밑에 집 여자가 고양이를 찾는다고 방문하고, 그 여자와 고양이 일로 실랑이를 벌인다. 또 밑에 집 여자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글을 엘리베이터에 붙이자, 무한은 말도 안된다는 반박문을 붙인다.

이 모든 게 무한의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 무한이 이런 하루를 보낼 동안 순진은 친정을 찾아가고, 금순(성병숙)은 아픈 무한에게 먹이라며 음식을 이것 저것 싸준다. 순진은 장을 봐서 집으로 가고, 순진이 봐 온 재료를 챙기던 무한은 순진이 준비한 선물을 본다.

선물 박스에는 '손기적'이라고 적힌 만년필이 들어있다. 무한은 감동한다. 이후 미라가 방문하고, 무한은 내키지 않은 요가를 한다. 미라는 돌아가는 길에 주차장에 문제가 있다고 무한을 부르고, 그 사이 순진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다.

순진과 무한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순진은 미라에게 "저 사람과 딱 3년만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날 순진은 무한을 깨우지만, 무한은 답이 없다. 무서워진 순진은 무한의 손을 흔들고, 무한은 힘겹게 눈을 뜨며 "굿모닝"이라고 말해 순진을 안심시켰다.

/ bonbon@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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