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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라이브’ 배성우, 정유미 설득했다 “소신보다 개선에 노력해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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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정유미가 사과를 결심했다.

2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연출 김규태/극본 노희경) 14회에는 한정오(정유미 분)의 상처,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염상수(이광수 분)의 시선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다행히 SNS 성폭행 예고 사건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한정오는 화장실을 수색하던 중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난처해 하는 학생을 발견하게 됐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정작 아이들이 고통받는 현실에 한정오는 소신 발언을 했다. 성범죄 예방법에 대해 묻는 말에 언제라도 일어날지 모르는 성범죄에 대한 실질적인 대처방법을 말한 것.

하지만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예비 성범죄자로 몰고 간다며 한정오에 대한 민원을 넣겠다고 들고 일어났다. 임산부 테이저건 사건으로 한차례 감찰을 받은 적 있는 한정오가 또 민원에 휘말린다면 이번에는 경찰을 정말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에 은경모(최현성 분)은 학부모를 찾아가 사과하라고 강요했지만, 한정오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염상수는 이런 한정오를 설득하려고 나섰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한정오는 같은 학교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상황이 너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한 데다, 미흡한 대처로 임신까지 하게 돼 낙태 수술을 받아야 했던 것. 한정오는 “나한테 일어난 일이 왜 자기 애들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해?”라며 “이번에는 내가 옳아”라고 소리쳤다. 마침 염상수와 한정오의 뒤를 따라올라오던 오양촌(배성우 분)과 최명호(신동욱 분)마저 모든 대화를 듣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염상수는 한정오의 집에 있는 술을 모조리 거둬갔다. 이어 가라는 한정오의 말에도 그녀의 방문 앞에서 꼬박 밤을 지새웠다. 이튿날 한정오는 이런 염상수 앞에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이어 나가자고 잡아끄는 염상수와 달리기를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어떠냐는 한정오의 질문에 염상수는 “너무 슬퍼서 아무 말도 못 하겠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런 염상수의 모습에 한정오는 “시원하다”라며 “너한테라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정말 시원하다”라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최명호는 이별을 고하는 한정오를 탓하지 않았다. 되레 자신이 죽은 여자친구를 아직 잊지 못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한편 안장미(배종옥 분)은 자신이 여청계에 부임하기 전 벌어졌던 발바리 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기한솔(성동일 분)은 한정오 역시 억울하게 징계를 받게될까 사과를 닦달했다. 오양촌(배성우 분)은 이런 한정오를 불러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시간을 쓸지, 학부모들과 대치하는데 시간을 쓸지를 물었다. 결국 한정오는 사과할 것을 결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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