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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손주인, "야구가 그리워 라팍 외야에서 혼자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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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경산, 손찬익 기자] "통증은 없다. 수비와 주루 모두 문제없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주인(삼성)이 퓨처스 경기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수비와 주루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 가능한 상태. 1군 복귀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 20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손주인은 "통증은 없다. 수비와 주루 모두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반면 타격감은 아직까지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3차례 경기를 통해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그는 "공이 앞으로 안 나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시범경기 개막전(3월 13일) 이후 오랜만에 경기에 뛰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녁 시간이 되면 TV 앞에 앉는다. 삼성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고 팀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야구를 계속 보고 있는데 빨리 가고 싶은 마음도 크고 팀성적이 좋지 않으니 마음이 아프다. 어릴 적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저 나만 잘 하면 됐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손주인은 삼성 이적 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 번도 뛰지 못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외야 스탠드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단다. "외야 구석에 앉아 몰래 봤는데 기분이 묘했다"는 게 손주인의 말이다.

당장이라고 1군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손주인은 "몸은 다 됐다고 생각하는데 1군 승격 여부는 코칭스태프에서 판단할 부분이다. 1군에 올라가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현재 내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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