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찬반 투표를 통해 해외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달 31일 만기 예정이었던 자율협약 종료에 따른 법정관리 신청을 모면하게 됐다.
유승창 연구원은 “주요 시중은행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익스포져는 크게 대출과 출자전환에 따른 주식보유로 볼 수 있다”면서 “금호타이어 정상화 시 대출채권에 대해 기적립한 대손충당금은 향후 대손충당금 환입을 통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의 경우 매각하더라도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자본에만 영향을 미친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익스포져가 큰 주요 시중은행들도 한 숨 돌리게 됐다. 최대 수혜주는 우리은행이 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향후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될 경우 우리은행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우리은행의 익스포져는 대출 3600억 원, 주식 약 2250만 주로 대손충당금 3150억 원을 쌓아 적립율은 87.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나금융지주는 대출 1500억 원에 약 240만 주 주식을 보유했으며, 대손충당금 850억 원을 쌓았다”며 “신한지주의 익스포져는 대출 490억 원으로 대손충당금 43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차민영 기자(bloomi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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