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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머그샷'(Mug Shot), 19세기 미국 형사의 현상수배 아이디어서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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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JTBC '착하게 살자'에 출연한 배우들이 법무부의 협조 아래 머그샷을 찍은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우 김보성과 박건형, JBJ 권현빈, 방송인 유병재. JTBC '착하게 살자'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 입감하면서 입감 절차 중 '머그샷'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머그샷'은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뜻하는 정식 명칭 'Police photograph'의 은어로 수용기록부용 사진이다.

머그샷의 유래는 18세기에 'Mug'란 말이 얼굴 은어로 쓰이다, 19세기에 이르어 당시 미국 형사인 앨런 핑커톤이 현상수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음으로 머그샷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입감자가 번호가 써 있는 판을 들고, 키를 알 수 있는 눈금이 표시된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현재는 입감자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단 지적에 현재는 무색의 배경에서 찍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입감자에겐 그리 유쾌한 촬영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머그샷'으로 일약 스타가 된 사례도 있다.

세계일보

스톡턴 경찰이 불법 총기 거래 등의 혐의로 입감한 제레미 미크스의 머그샷을 경찰 SNS에 올린 사진. 사진=스톡턴 경찰 SNS 캡처


제레미 미크스는 2014년 폭력과 불법 총기거래 등의 혐의로 캘리포니아 스톡턴에서 체포됐다.

붙잡힌 제리미 미크스는 머그샷을 찍었고, 스톡턴 경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의 사진을 공개하자, 시민들이 수십만 건의 '좋아요'를 누르며 그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 후 그는 징역 2년 형을 만기 복역한 뒤 한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맽고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뉴스팀 m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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