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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노태우·전두환 이후 23년 만에 전직 대통령 동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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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치소에 수감됐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23년만이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법원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수감된다. 이에 따라 앞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도 구속되면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함께 구속 상태가 됐다.

가장 처음으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수천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16일 내란·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 해 12월3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은 1997년 12월까지 2년여간 함께 수감상태로 있었으나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3월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5차례에 걸친 옥중 조사를 진행한 후 그해 4월17일 기소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최대 20일간의 피의자 신병확보 기간을 고려해 4월10일 이전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마친 뒤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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