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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文대통령 "韓, 중대한 전환 앞둬…한반도 비핵화·개헌 잘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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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현지 동포들을 만나 대북 관계와 개헌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현 시점은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라며 “과정도 조심스럽고 결과도 낙관하기 어렵지만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남·북한이 공동 입장한 것을 언급하며 “몇 달 전만 해도 얼어붙어 있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과 베트남은 이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다”며 “베트남은 신남방정책 추진의 가장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러분(동포들)이 ‘내가 바로 한국인이야’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사실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현지 베트남 교민, 한·베트남 가정을 이룬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종목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 부부, 가수 하리원,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이명식 공관부 태권도 사범, 역대 주한 베트남 대사 6명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4일에는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함께 하는 일정이 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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