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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USTR “한국 등 철강 관세 면제 가능성…4월 말 결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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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사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현지 시각)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이 멕시코·캐나다와 마찬가지로 관세를 면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USTR은 오는 4월 말까지 면제 대상국을 결정할 방침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 면제 논의를 위한 협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 “(데드라인이) 딱히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4월 말까지 어떤 나라들이 철강과 알루미늄 고율 관세에서 면제될지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당장 오는 23일부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철강 관세 면제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등 주요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 명령 발효일과는 상관없이 적용 시기를 일단 다음 달 말까지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관세 부과 대상국과 관련, 한국은 캐나다·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무역협정 개정 협상에 따라 철강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가 양자 무역협정을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캐나다·멕시코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며 “마지막 몇 가지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와도 관세 면제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등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남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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