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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20주년··· 기부액 5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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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시민의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복지시설이나 단체에 기부 식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 사업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IMF 외환위기 직후 급격히 증가한 결식계층의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푸드뱅크는 1998년 1월 서울, 부산, 대구, 과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해 2002년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시는 지난 2003년 이용자가 직접 필요한 물건을 고를 수 있는 편의점 형태의 푸드마켓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2006년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푸드뱅크마켓이 전국으로 퍼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한 푸드뱅크마켓 사업은 2009년 전국 최초로 기부물품 물류센터인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설립했다.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가 문을 열면서 기업이 효율적으로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이 마련됐다. 또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에 물품을 배송하는 전달체계가 구축됐다. 이를 통해 기부 물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2008년 150억원에 못 미쳤던 기부물품 총액이 지난해 최초로 500억원을 넘었다. 시행 20년을 맞는 서울시 푸드뱅크마켓은 식품 기부 확대에 따른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위생사를 채용한다. 위생사들은 각 자치구를 돌며 기부 식품을 검사하고 위생 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는 서울시 자치구의 푸드뱅크마켓 사업과 우수 사례를 홍보하는 명예기자단을 모집한다. 서울 소재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23일까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김철수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지난 20년간 서울시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 지원과 푸드뱅크마켓 사업 발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푸드뱅크마켓이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 및 개인 기부자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식품과 생활용품 등의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나 인근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기초푸드뱅크·마켓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 기자 hjk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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