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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POP초점]'페미니스트 논란' 아이린, 걸그룹에게만 유독 엄한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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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본사DB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난데 없는 페미니스트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문제의 발단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레벨 업 프로젝트 시즌2'의 1000만뷰 돌파 기념 팬미팅에서 시작됐다.

이날 아이린은 팬미팅 현장에서 팬들의 "최근 어떤 책을 읽었냐"는 질문에 "82년생 (김지영) 그거 읽었고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도 읽었다"고 대답했다. 이후 아이린은 책에 대해 그 어떠한 부가설명도 없이 다음 대화 내용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팬미팅 이후 아이린의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발언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 책은 '페미니즘'책이라고 유명했기 때문.

일부 팬들과 대중들은 "아이린이 페미니즘이라고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굿즈를 훼손하는 사진과 아이린을 향한 악플을 적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진만큼 스타들은 사소한 것에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아이린 논란에 앞서 손나은 또한 비슷한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다.

손나은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가 적혀진 핸드폰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고, 아이린과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 선언인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그 결과 손나은은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실상 아이린과 손나은 모두 '페미니즘' 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다. 그러나 간접적인 언급 만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며 비난을 얻었다.

이런 작고 사소한 것도 논란이 되는 것은 현재 최고의 걸그룹의 멤버로 사랑받고 있는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에이핑크 손나은의 무게인걸까. 걸그룹에게만 유독 엄한 잣대가 요구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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