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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정호 "전북 수비라인 장점 많아…나아진 모습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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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정호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북아일랜드(24일), 폴란드(28일)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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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우려의 시선 속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전북 현대의 수비수 홍정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아일랜드(24일), 폴란드(28일/이상 현지시간)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일랜드로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5월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제출할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근호(강원), 홍정호,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박주호(울산) 등 K리그 출신 태극전사 13명은 이날 아일랜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 10명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다.

유럽 원정을 앞두고 가장 주목을 모으는 것은 대표팀의 수비진이다. 그 동안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테스트했던 신태용 감독은 K리그 '1강'인 전북 수비 라인을 그대로 대표팀에 이식했다. 전체 8명의 수비수 중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까지 5명이 전북 소속이다.

다만 전북은 올해 치른 7경기에서 13실점을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포백라인을 발탁한 신태용 감독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지만 우려의 시선도 따른다.

2018시즌을 앞두고 장쑤(중국)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홍정호는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홍정호는 이번 유럽 원정에서도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오랜 만에 태극마크를 단 홍정호는 "공항에 오면서 떨렸다"고 미소 지은 뒤 "전북 선수들이 동계 훈련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계속 맞춰나가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클럽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계속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만큼 곧 나은 조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소속팀에서 계속 같이 뛰었기 때문에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호에게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더욱 특별하다. 한때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함께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였던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독일)를 떠나 2016년 여름 장쑤로 이적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홍정호를 영입했던 최용수 감독이 지난해 팀을 떠나면서 입지가 줄었고, 결국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으로 임대됐다.

지난해 6월 이라크전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그 동안 소속팀이 없었지만 대표팀은 항상 원하고 있었다"라며 "개인 훈련을 하면서도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홍정호는 "이번 소집이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긴장감 속에서 경기와 훈련에 임하겠다. 꼭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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