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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신태용호, 유럽 원정 2연전 출격...손흥민 활용-수비 안정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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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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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반란을 꿈꾸는 신태용호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을 통해 본선 모의고사를 갖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훈련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영국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첫번째 A매치를 치른 뒤 28일 폴란드 호주프로 이동해 폴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강호 폴란드와 24위 북아일랜드는 우리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독일과 스웨덴을 가상한 상대다.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정예멤버를 소집했다. 월드컵 본선 출전 멤버와 80% 이상 갖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표팀 완전체가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국내 평가전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및 평가전 명단 23명 가운데 해외파 등 10명을 제외한 13명이 함께 출국했다.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출국에 앞서 손흥민의 활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태용 감독은 “내 머리 안에는 투톱이 우선이지만 한 포지션에만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자리에서 시너지가 나거나 사이드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윙포워드로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수비진에 대한 점검도 이번 유럽 원정의 숙제다. 최근 전북 수비진이 잇따라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대표팀에 대한 걱정도 높아진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은 “전북 수비진이 일단 K리그에서 최고이고 꾸준히 경기를 봐왔기 때문에 발탁했다”며 “최근 전북의 실점률이 높지만 이는 포백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선에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골키퍼도 안정되면 실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치진도 ‘완전체’다. 대한축구협회는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전력분석관 출신의 가르시아 에르난데스를 대표팀 전력분석 코치로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한 에르난데스 코치는 역시 레알마드리드에서 손발을 맞췄던 토니 그란데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함께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감독의 헤드셋 착용이 허용된다. 감독은 헤드셋을 통해 경기장 밖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교신할 수 있게 된다. 헤드셋 교신이라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할 장비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상대를 한 방에 무너뜨릴 역습이나 전술 등을 상대가 미리 대처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장비 사용이 우리에겐 불리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유럽 원정은 월드컵을 대비한 사전 준비다. 하지만 결과도 좋아야 월드컵 본선 준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결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과가 좋으면 선수들이 더 힘이 날 것이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더라도 받아들이고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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