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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해외매각 지지...법정관리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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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해외자본 투자 유치가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지금은 해외 매각을 반대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생산직을 제외한 일반직 인원은 약 1500명이다. 일반직 직원 97.3%가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했다.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법정관리 카드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법정관리를 개시하는 순간 현재 협의 중인 노사자구안보다 훨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선비즈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임금삭감,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상경투쟁을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 영업망 붕괴해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어려워지고, 유동성 부족에 의해 생산 활동도 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중국 및 미국공장 파산과 고객의 신뢰 상실로 결국 회생보다는 가까운 시기에 파산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이날 오전 금호타이어 본사 건물 앞에서 법정관리 반대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으며, 오는 21일에는 광주 공장 앞에서도 성명 발표를 한 후 노동조합에 이와 같은 일반직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윤철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차장은 "무엇보다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며 "현재 회사는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노조는 하루빨리 자구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참 사회부장(pumpkin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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