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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MB 구속 영장 청구 임박…문무일 "숙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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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출근하는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 검찰총장, 대검찰청 출근길

MB 신병처리 이르면 오늘 중 결정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8시56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이 전 대통령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주말 내 고심해 결정했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숙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곧바로 들어갔다.

문 총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조사 내용 및 수사경과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총장은 이 전 대통령의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한 수사팀 의견 등을 들었고, 주말 동안 검토작업을 하며 고심에 들어갔다.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장은 수사팀 및 대검 간부들 의견 등을 고려해 이번주 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다스 투자금 140억원 회수 과정에서 정부 기관을 동원한 직권남용 혐의 등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에 소환돼 출석 21시간만에 귀가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모르는 일", "보고받지 않았다", "조작됐다" 등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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