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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클릭 e종목]"삼성전기, MLCC 과소평가…주가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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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TB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효과가 과소평가돼 있다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이동주 연구원은 "MLCC 최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주요 업체의 생산량 조절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한다"며 "올해는 물론, 2019년에도 전장, 5G, 사물인터넷(IoT) 등 MLCC의 수요 증가 요인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MLCC 가격 상승에 따라 1분기 실적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1조8603억원,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362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100%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이 중 80% 이상을 MLCC가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을 다소 제한했던 갤럭시S9 카메라모듈 수율 이슈는 3월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갤럭시S9 초기 반응은 큰 호응을 이끌긴 힘들었지만 짝수 해(교체주기)인 점을 감안하면 4100만대 수준의 양호한 출하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관련 부정적 이슈보다 MLCC 관련 긍정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MLCC 가격 상승 시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며 "MLCC를 통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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