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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장도 보고, 경제도 배우는 방법?...알뜰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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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24일 의류·도서·완구 등 생활용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알뜰가정 벼룩시장' 개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인형 사세요”

지난해 알뜰가정 벼룩시장에 참가한 한 여자 어린이가 돗자리에 인형과 책을 팔고 있다. 손님이 1000원짜리 인형을 사간다. 여자 어린이는 1000원을 벌고, 뒤에서 지켜보던 엄마한테 돈을 흔들며 자랑한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양천구민체육센터 옆 광장(해누리타운)에서 '알뜰가정 벼룩시장'을 개장한다.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주민들이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신발, 도서, 완구 등을 직접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미니장터다.

2003년부터 시작한 벼룩시장은 매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원절약과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배움과 여가를 접목한 장터로 구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 판매수익금 10%는 자율적 기부를 통해, 나눔·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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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가정 벼룩시장에서는 취지에 맞게 전문상인들의 상행위와 유사상품 판매행위 등이 철저하게 통제된다. 또 폐건전지 수거와 쓰레기분리배출 홍보를 병행실시,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벼룩시장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행사 당일 현장접수 후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고 장을 펼치면 된다. 판매·교환 후 남은 물품은 다시 가져가고 장을 펼친 자리는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오후1시 개장하며, 연간 개최일은 3월24일, 4월28일, 6월23일, 9월22일, 10월27일이다. 우천 시에는 한 주 연기된다.

양천공원 내부공사로 5월까지는 양천구민체육센터 옆 광장에서 진행되며, 공사 완료 후 6월부터는 양천공원에서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자원재활용으로 환경사랑을 실천, 자녀들의 경제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알뜰가정 벼룩시장에 주민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행정과(☎2620-343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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