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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마포구, 공동주택 관리동어린이집 국공립으로 전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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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 정원, 전체 대비 44%… 올해 말까지 50% 목표로 박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월 정부는 전체의 7% 수준인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2022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계와 시민단체는 공공보육서비스가 보육시장에서 민간영역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30% 수준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3월 초 지역의 공동주택 내 관리동어린이집 3개소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여 개원했다.

또, 구의 국공립어린이집 개수와 정원 비율이 전체 어린이집 대비 각각 30%, 44%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3월 마포구는 상암동의 엘프어린이집, 예랑어린이집 그리고 상수동의 우애들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 개원했다. 관리동어린이집의 국공립으로 전환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어린이집 공간을 구에 5~10년간 무상 임대해주면 시·구가 시설 리모델링비 및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의 협력 사업이다. 공동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높은 수요에 부응할 수 있어 마포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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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는 이런 방식으로 3개의 관리동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 최근 3개소 전환에 더해 올해 말까지 추가 3개소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공동주택 관리동어린이집 뿐 아니라 기타 민간 ·가정어린이집을 직접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마포구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은 전체 어린이집 정원 대비 현재 44%에서 5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마포의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몇 년간 마포구는 보육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철학을 가지고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지속해왔다. 민간에 의존하고 있던 보육서비스 공급구조를 공공부분으로 확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면 자연스럽게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는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에 따른 관리동어린이집 지원을 위해 시설 리모델링비 및 교재교구비 지원으로 총 8억6000여 만 원을 사용했다.

이 밖에 노후화된 구립어린이집의 시설 개·보수 비용과 교재·교구비, 근무환경 개선비,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인건비, 근속수당, 취사부 인건비, 소독 방제비용 등 지원으로 올해에만 총 2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의 폭을 확실하게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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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민선 6기 마포구의 목표는 교육문화도시 조성에 있다”며 “개인과 민간이 알아서 아이를 키우는 시대는 지나고 공공이 나서서 확실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시대이다. 보육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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