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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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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축구신화 다룬 책, 발간 전부터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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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대표팀 준우승 신화 다룬 책 [징 홈페이지 캡처]




박항서(59) 감독이 이끈 베트남축구대표팀을 다룬 책이 발간 전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이 신화를 다룬 책은 21일 베트남 현지에서 발간된다. 베트남 현지 매체 징은 예약주문이 6000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책 제목은 ‘태풍 불 U-23 창처우의 흰 눈’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AFC 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 과정과 동력 등을 다뤘다. 저술에 체육전문기자와 문학인, 박 감독 통역 등이 참여했다.

출판사는 애초 초판용으로 5000부를 인쇄했다. 베트남에서 통상 책 초판은 2000부를 인쇄한다. 그런데도 시판하기도 전에 예약주문이 폭주하자 출판사가 1만부를 추가 발행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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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무총리로부터 받은 3급 노동훈장을 옆에두고 오른손을 불끈 쥔 박항서 감독. 하노이=정영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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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FIFA랭킹 112위에 불과한 베트남은 이라크, 카타르 등을 꺾고 동남아시아 최초로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를 놀라게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당시 대한민국처럼 베트남에서는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박 감독은 ‘베트남 히딩크’라 불리면서 국민영웅으로 대우받고 있다. 9000만 베트남인들의 한국 교민에 대한 호감이 올라갔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해 4개월만에 베트남을 바꿔놓았다. 체격이 작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체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박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썼다. 올해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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