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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살아난 기업 투자 … 올해 R&D에 5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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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화학·섬유 투자 크게 늘려

연구원도 2만7000명 신규 채용

올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약 58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수치다. 기업들의 연구원 신규 채용 규모도 2만7000명으로 지난해 3배로 늘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12일 발표한 2018년 산업계 R&D 투자 및 인력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57조740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전망이다. 조사는 연구소 등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두고 있는 4만5000개 기업 중 1000개사를 표본 추출했다. 협회는 국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도 R&D 투자 계획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38조2546억원을 올해 R&D에 투자한다. 국내 산업계 전체 R&D 투자의 66.3%를 차지한다.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5조6433억원을, 중소기업은 11% 늘어난 13조8430억원을 올해 연구개발비로 잡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와 화학·섬유 분야의 R&D 투자가 지난해보다 각각 14.3%, 13.3% 증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투자는 2.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연구원 수도 늘어난다. 협회는 “올해 기업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36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채용 예정인원은 지난해 같은 조사 때(8117명)보다 3배 이상 많은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이 2만2916명(전체 신규채용 예정인원의 84.4%)을 신규로 뽑겠다고는 밝혔다.

김종훈 산업기술진흥협회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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