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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문화재청 "아산 현충사 '박정희 친필 현판' 그대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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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위)과숙종 사액현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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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에 따라 사적 제155호 아산 이충무공 유허 내 현충사 사당 현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란이 된 현판은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과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이다. 충무공 현판에 대해선 충무공 후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는 구 사당에 걸려있는 숙종 사액 현판을 떼어내 현충사에 옮겨 설치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과 현판의 일체성을 훼손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충사 현판은 현행대로 박 전 대통령의 한글 현판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은 1868년 흥선대원군 때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헐리면서 후손이 보관해오다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국민성금으로 지어진 구 사당에 다시 걸리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은 숙종사액 현판을 철거하고 교체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성역화사업 당시 신 현충사을 건립할 때 제작·설치하게 됐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앞으로 현충사 건립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특별전과 이충무공 묘소 위토 모내기 체험 등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내실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충사 경내 금송은 2017년 10월에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하여 같은 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마쳤으며, 식생상태 등을 감안하여 올해 안으로 사당권역에서 사무권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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