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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경기도형 보육컨설팅 시행 후 '행정처분 ↓ 평가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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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성남시, 어린이집 703곳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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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수원=뉴시스】 김동식 박다예 기자 = 경기지역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평가인증은 늘어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 1만2120곳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 행정처분 건수는 974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1323건보다 26.3% 감소했다. 2015년(2065건)의 절반 이하다.

처분 유형은 ▲운영정지 22건 ▲자격정지 및 취소 75건 ▲보조금 보육료 환수 69건 ▲과징금·과태료 부과 112건 ▲시정(개선) 명령 673건 ▲고발 23건 등이었다.

같은 기간 규정 위반 적발 건수도 1689건에서 1627건으로 줄었다.

이처럼 행정처분 등이 줄어들었지만 평가인증 어린이집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평가인증을 유지한 어린이집은 9662곳(81.7%)으로 2016년보다 2.3% 증가했다. 신규 신청이 1135곳, 재인증 1840곳이었다.

지역별로 안양, 오산, 여주, 가평, 연천 등 5곳은 평가인증유지율이 90%를 넘겼다.

평가인증은 한국보육진흥원이 어린이집에 등급을 매기고 인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부모에게 어린이집 선택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작년까지 평가인증은 점수제였다. 한국보육진흥원은 95점 이상 받은 어린이집을 '우수어린이집'으로 선정했는데 도내 우수어린이집은 작년 기준 63곳으로 전년(31곳)보다 2배가량 늘었다.

도는 지난해부터 경기도형 보육컨설팅을 도입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경기도형 보육컨설팅은 단속 위주의 어린이집 정기점검을 평가인증 준비과정과 통합해 컨설팅을 통해 미리 어린이집 운영방식을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연간 많게는 5차례에 달하는 각종 점검을 받으면서 보육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린이집의 애로사항을 줄이고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도는 시·군마다 제각각이었던 지도점검을 통일시키도록 매뉴얼을 제작하고 행정처분 남용을 막기 위해 가벼운 사항은 시정 명령 등 행정지도로 수위를 낮췄다.

또 10억원을 들여 도와 각 시·군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컨설턴트를 배치하고 담당 공무원과 컨설턴트에게 역량 강화 교육도 했다.

도가 컨설턴트를 통해 어린이집에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평균 만족도가 91.2%에 달했다.

이순늠 여성가족국 보육정책과장은 "경기도형 보육컨설팅은 부담이 완화된 지도점검과 전문적인 컨설팅으로 어린이집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는 평가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어린이집에 컨설팅을 벌여 2020년까지 평가인증유지율을 90%로 높일 계획이다.

dsk@newsis.com
pd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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