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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95개국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310명 졸업...한국 알리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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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세계 각국과 한국 이어줄 친한(親韓)·지한(知韓) 글로벌 인재 배출]

머니투데이

경희대학교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한 외국인 졸업생이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관련기사와는 무관./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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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온 쉐르빈(Shervin Hashemi)은 2015년 서울대학교에서 건설환경공학부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내 우수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발돼 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현재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에서 연수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의 전통철학을 바탕으로 첨단의 과학을 접목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분뇨를 비료화하는 화장실인 '토리(土利)'를 개발했다.

올해 2월 말에도 전국 58개 대학에서 쉐르빈처럼 정부초청으로 온 외국인 장학생 310명(학부 64명, 석·박사 242명, 연구 4명)이 졸업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9일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은 전 세계의 고등교육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해 친한(親韓)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1967년 처음 시작한 이래 42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교수·기업인·공무원 등 전 세계의 정·재계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졸업자는 총 95개국의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권역별로는 아시아(139명, 45%), 유럽(54명, 17%), 아프리카(55명, 18%), 아메리카(40명, 13%), 중동(22명, 7%) 순이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 197명(64%)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공학계열은 90명(29%), 예체능계열 23명(7%)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에 졸업하는 310명의 학생이 한국에 좋은 기억을 가진 채 본국에 귀국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귀국 환송회를 개최한다.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선배 졸업생인 쉐르빈씨는 환송회에 참석해 "2011년 정부초청장학생으로 선발돼 석사 과정을 마치고, 주변의 도움으로 박사과정도 마칠 수 있었다"며 "한국정부초청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며 후배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교육의 저력을 몸소 경험하며 소중한 학위를 취득한 만큼 자국의 발전은 물론 친한(親韓) 글로벌 인재로서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립국제교육원과 함께 홍보사절 위촉, 해외 동문회 및 동문 초청연수 개최 등을 통해 세계 각지의 동문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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