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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군산 '벼랑 끝'…한국지엠 폐쇄 철회" 각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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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진 왼쪽부터)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과 문동신 군산시장, 김동수 군산상의 회장이 19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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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상공회의소는 19일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의 한국지엠에 대한 재정 지원은 반드시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지엠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결정 발표는 20여 년간 GM을 가족처럼 여기며 전폭적인 지지와 깊은 애정을 쏟아부었던 군산시민에게 비수를 꽂는 기만행위"라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반드시 정상 가동되도록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30만 군산시민과 함께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 군산공장은 자동차 전용부두와 최신 설비로 27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전라북도 수출의 30%를 차지하던 곳으로 GM이 호주에서 보여준 것처럼 결국 의도적으로 군산공장의 낮은 가동률을 핑계 삼아 한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은 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한국지엠이 지난 7년간 군산공장을 위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한 번이라도 했는지, 무슨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산 산업단지 경제규모의 60%를 차지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연이어 문을 닫으면서 수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협력업체는 줄도산하고 있으며 곳곳에 늘어나는 빈 점포들로 지역상권은 완전히 붕괴되면서 군산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절체절명에 빠져 있는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전북지역 정치권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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