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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인형뽑기방'서 1300만원 절도행각…지폐교환기 노린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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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뽑기방 14곳 돌며 범행 반복

뉴스1

지난 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인형뽑기방 CCTV에 포착된 최모씨(33)의 범행 장면.(송파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수도권 일대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노린 전문털이범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를 분해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씨(33)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서울과 경기 일대 인형뽑기방 14곳을 돌며 현금 1300만여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몰딩바(Molding Bar), 일명 '손빠루'를 이용해 인형뽑기방 내부 지폐교환기를 물리적으로 분해했다. 주로 사람이 없는 새벽시간을 노려 범행을 반복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로 인상착의를 확인, 추적에 나선 끝에 지난 10일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훔친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검정 마스크와 모자, 안경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최씨의 인형뽑기방 절도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중이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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