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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건조한 날에 화재 많다"…소방당국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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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6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지리산 자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구례군, 산림당국과 협력해 소방헬기 13대를 비롯 화재진화용 살수차 10대, 510명의 인원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발생 3시간여만에 큰 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 구례군 제공) 2018.2.16/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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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한산 기자 = 건조주의보 발효 일수가 많을수록 산불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49일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건보다 3건(37.5%)이 많았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에 발효된 건조특보 건수는 7건으로, 지난해 5건보다 2건(28.57%) 늘었다. 피해면적은 올해 3.44㏊로 지난해 1.58㏊ 보다 1.86㏊ 증가했다.

건조특보 발효 횟수가 많아지면 산불도 덩달아 늘어난 셈이다. 올해 기준 순천·광양·여수·구례는 15일 1시간동안 건조특보가 계속 이어졌다.

화재발생 건수 증가는 건조한 날씨 탓에 겨우내 쌓였던 낙엽만 아니라 숲 가꾸기 작업 등을 통해 솎아낸 나무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소방당국의 진화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4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장성IC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당국 등에 의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에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불은 임야 3만㎡를 태우고 무려 17시간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지역은 서해와 남해에서 습기를 보충하고 해기차(해수온도와 대기온도의 차)로 형성된 눈구름대가 많은 눈을 뿌렸지만, 동부권은 습기를 보충할 곳이 없어서 건조하다"며 "2월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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