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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제주대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정부 임명 절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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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주대학교 정문 전경. (제주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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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대학교가 19일부터 김두철 부총장의 총장 직무대리 체제에 돌입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 14일 이임한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의 임기가 18일자로 만료됐음에도 정부 소관의 차기 총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 결과 등을 토대로 2017년 12월 교육부에 송석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성하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총장 임용 후보자 1·2순위 후보로 추천했다.

교육공무원법상 국립대는 총장 임기 만료 30일 전까지 교육부에 총장 임용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돼 있지만, 제주대의 경우 총장 선거가 5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점 등을 감안해 총장 임기 만료 두 달 전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국립대 총장은 해당 대학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의를 열어 적격 여부를 심의한 뒤 인사혁신처에 후보자 임용을 제청하고,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소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 관계자는 "후보자 적격성 문제가 아니라 평창올림픽 등에 따른 일정상의 문제로 전반적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업무 공백 우려가 있는 만큼 대학 구성원들 모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현재 통상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고, 늦어도 3월 안에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주대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이미 후보자 추천을 마친 데다 현재 직무대리 상태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는 절차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늦어도 3월 전에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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