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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한미약품의 알약 항암신약 `오락솔`, 글로벌 임상 3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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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주사로 투여하던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 알약으로 만든 신약 오락솔에 대한 두 번째 글로벌 임상 3상의 환자등록이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오락솔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항암신약이다. 미국의 바이오제약업체 아테넥스가 지난 201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한국·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오락솔에 대한 권리를 사들였다. 아테넥스는 유방암을 대상으로 오락솔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락솔에 대한 임상 3상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파클리탁셀보다 경구용인 오락셀이 임상적으로 우월한 약효를 내는지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아테넥스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오락솔 단일요법과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단일요법을 각각 시행해 두 환자군에서 나타나는 악효를 비교하고 있다.

오락솔에 대한 첫 번째 임상 3상은 지난해 10월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8주동안 진행됐다. 오락솔 투여군이 파클리탁셀 투여군보다 신경통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 중간평가가 권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임상 3상은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아테넥스는 오는 3분기까지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존슨 루(Johnson Lau)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아테넥스는 현재 오락솔의 연구 및 임상 적응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 보건 당국 (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IM)로 지정되고, 중국 FDA로부터 두종의 임상승인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테넥스는 현재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파클리탁셀, 이리노테칸 등 다양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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