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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댕댕이와 함께 영화를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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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애니멀피플]영국에서 번지는 개와 함께 영화 보기

런던 이어 웨일스의 한 극장, ‘개의 해’ 맞아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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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이 개와 함께 영화를 보러 런던의 한 영화관에 왔다. 비비시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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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이 개와 함께 영화를 보러 런던의 한 영화관에 왔다. 비비시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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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은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갈 때 집에 혼자 있을 반려견을 걱정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영국 웨일즈의 한 극장은 개의 극장 입장을 허락했다.

영국 방송 비비시(BBC)는 웨일스 스완지의 인디영화 상영극장 ‘시네마 앤드 코’(Cinema & Co)에서 개의 해를 맞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했다고 18일 전했다. 상영작은 1992년 제작된 ‘머나먼 여정’(Homeward Bound)이다. 세 아이와 함께 사는 싱글녀 ‘로리’가 재혼을 하고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사하면서 잃어버린 반려견과 반려묘를 다시 찾는 이야기이다. 설 축제 기간인 지난 토요일(현지시각 17일)에 상영했다.

이 행사는 웨일스 지역에서 반려인들에게 동물 친화적인 기업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웹사이트 ‘도그푸리엔들리닷컴’의 설립자인 아델 펨버가 주관했다. 아델 펨버는 4살 반려견 찰리가 분리불안에 시달려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영화는 개가 있는 집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새로운 영화가 나와도 나는 반려견을 집에 두고 싶지 않다”라고 비비시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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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이 개와 함께 영화를 보러 런던의 한 영화관에 왔다. 비비시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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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앤 코의 대표인 안나 레드페른은 “‘털 있는 친구’도 사람처럼 (이곳을) 편안하게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장에서는 상영 전에 미디어를 통해 유명해진 개에 대한 퀴즈를 준비하고, 반려인과 강아지를 위한 간식도 마련했다.

비비시는 이미 지난해 8월 런던 서부의 한 영화관에서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보는 영화를 6주마다 상영하고 있고 반응이 긍정적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트래팔가 광장 앞 내셔널갤러리 앞에 모여 개의 해를 축하하는 축제를 열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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