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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뮤지컬 ‘화순 1946’ 제주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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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주4·3 70주년 맞아 24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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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인 1946년 전남 화순탄광사건을 다룬 뮤지컬 ‘화순 1946’이 제주지역에서 선보인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24일 오후 4시와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70주년 기념 초청 뮤지컬 ‘화순 1946’을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뮤지컬 ‘화순 1946’은 1946년 광주에서 일어난 화순탄광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8월15일 전남 화순 탄광 광부 3천여명이 광주에서 열리는 해방 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으나, 미군정이 이를 불법집회로 규정해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화순으로 돌아가던 이들을 상대로 진압작전을 펼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제주4·3의 아픔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애기 동백꽃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역사적 사건의 기억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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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60여명의 배우와 2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기념사업위 쪽은 “규모가 큰 사건인 만큼 이에 걸맞은 인원과 에너지가 필요했다. 60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비극적 서사와 서정적 선율과 어우러져 극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위 관계자는 “미군정기에 일어난 화순탄광사건은 4·3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으며, 역사적 배경은 서로 맞닿아 있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 4·3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해방 이후 미군정 하에서 일어났던 사건 중 하나이며, 제주만의 사건과 아픔이 아닌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사건이자 아픔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초대권은 기념사업위원회 사무국(제주문화예술재단 4층), 카페 플로베, 제주도청 카페, 한살림 노형매장·이도매장, 자연드림 아이쿱생협 이도점·연동점·삼화점, 행복나눔마트 오라점·노형점에서 배부하고,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초대권 소지자 우선으로 선착순 입장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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