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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화들짝' 충북…5만 이상 가금류 농장 AI 일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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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천안시 AI 비상근무…방역작업 하는 구본영 천안시장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오리 휴지기제 도입 등 선제적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나서면서 올 겨울 AI '선방'을 기대했던 충북도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지난 18일 AI 의심신고가 들어 온 청주의 알 낳는 오리(종오리) 농장이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도는 충북 전역에 대한 방역과 예찰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1개 시·군은 이날부터 5만 마리 이상 사육 중인 산란계 농장과 종오리 농장, 오리 부화장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일제 점검 대상은 도내 30개 산란계 농장, 종오리 농장 5개와 오리 부화장 4개소 등이다.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청주시 미원면 종오리 농장은 일주일 이동제한을 유지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리 8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해당 종오리 농장이 AI 의심신고를 한 것은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인데, AI 검사는 물론 특별한 병변도 나오지 않았다. 도는 산란 저하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병성감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해당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12개 농장 등에 대한 긴급 예찰에서도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산란율이 떨어진 종오리 농장의 오리가 감염 초기 단계여서 바이러스를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분간 임상 예찰과 검사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철새 북상 시기가 도래하고 오리 휴지기제 참여 농가의 사육 휴지기가 2~3월 종료함에 따라 철새 도래지와 가금류 농장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가 올겨울 시범 실시하는 오리 휴지기제는 닭보다 AI에 취약한 오리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사육을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것으로, 농가의 예상 수익금은 도가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번 겨울 도내 155개 오리농장 중 86개 농장이 휴지기제 운영에 참여했다. 오리 출하 등의 방법으로 자진 도태에 참여한 농가를 포함하면 축사를 비운 농가는 113곳에 이른다.

도는 휴지기제에 참여한 도내 오리 농가에 국·도비 등 총 24억원을 보상할 방침이다.

이번 겨울 들어 전남·북과 경기, 충남 등에서 모두 18건의 AI가 발생해 그동안 430여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야생조류에서도 12건의 AI바이러스가 발견됐으나 충북은 아직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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